
AI 회의론자가 AI를 열정적으로 쓰는 사용자가 된 이야기
나는 AI에 회의론적인 입장을 취해왔었다. AI의 특유의 환각과 더불어서, 프롬프트를 짜는 것이 꽤 불편했었기 때문이다. "구글링이 더 편한데 왜?"라는 생각이었다.
기술 발전은 내 생각을 바뀌게 만들었다. 이제 나는 AI를 잘 사용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AI로 인한 생산성 증대가 불편한 점을 뛰어 넘었다고 생각한다. 여전히 나는 AI 도구에 접근하지 않아도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생산성은 떨어진다. cursor를 쓰면서 이러한 생각은 더욱 강화되었다.
그래서 나는 강조한다. Working with AI. AI가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여전히 사람의 감독은 필요하다. 그래도 관리할 필요 없는 수족을 둘 수 있는 건 매우 긍정적이다. 물론, AI를 감독할 수 없고, AI에 의존하는 사람은 문제가 된다. 그렇기에 함께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주체이고 AI는 보조라는 것이 항상 중요하다. AI가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는 시점이 된다면 또 달라지겠만, 그 때는 사람이 이미 필요 없어진 시점일 것이다.
AI 경험담 - Github Copilot과 Cursor
재작년 8월에 깃허브 코파일럿을 쓰기 시작하면서, 자동완성의 수준이 올라간 점이 좋았다. 기존의 IntelliJ는 단순히 현재 코드의 타입을 기반으로 자동완성을 시켜줬다면, 코파일럿은 문맥 기반으로 조금더 넓은 범위의 자동완성이 가능했다. (나는 깃허브 코파일럿에게 명령을 시키지 않는다.) 코파일럿의 일부분만 사용한 수준이지만, 그것만으로도 꽤 좋았다. 코파일럿 없이 코딩하면 확실히 코드짜는 속도가 달라질 정도였다.
그리고 올해 1월에 Cursor를 처음으로 접해봤다. visual sutdio code(이하 vs code) 기반만 아니었다면, 가히 혁명적인 툴이라고 생각한다. 2배의 생산성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다만 vs code기반의 툴이라는 점이 너무나도 아쉽다. 그래서, IntelliJ + github copilot과 Cursor를 병행 사용한다. AI를 사용해야겠다 싶으면 Cursor를 쓰는 식으로 말이다.
Cursor를 쓰면서 느낀 점은 claude 3.5 sonnet이 GPT보다 코딩에 있어서 낫다는 점이였다. 당연히 GPT가 세계 최강일 것이라 생각한 나로써는 꽤 신선한 충격이었다. 그러나 claude 3.7은 살짝 애매한 상태인 것 같다.
프론트와 AI 프론트 개발자로서 제일 아쉬운 점은, AI에게는 눈이 달려있지 않아 레이아웃이나 CSS와 관련된 부분들은 완벽히 도움 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런 것들이 프론트 개발자에게 조금 더 생명 연장을 해주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미래는 둘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AI가 눈을 갖거나, 아예 HTML + CSS 위주의 프론트가 바뀌거나.
마무리
AI(LLM)는 아직 한계가 당연히 있다. 그래서 같이 일하는게 너무 중요하다. AI를 맹신해서도 안되고, 전혀 쓰지 않아도 안된다. 아직까지는 중용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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